핵심
- 김주환 교수는 편도체를 위기 때 울리는 비상벨에 비유하고, 그 안정화를 몸의 긴장을 푸는 데서 시작하라고 권합니다.
- 방법은 바른 자세, 턱 · 얼굴 · 눈 근육의 이완, 호흡 알아차림, 몸의 움직임입니다.
- 그는 명상을 치료가 아니라 운동에 가까운 훈련으로 봅니다.
김주환 교수는 편도체를 위기 상황에서 울리는 비상벨로 설명합니다. 편도체가 활성화되면 몸은 싸우거나 도망칠 준비를 합니다. 심장이 빨리 뛰고 호흡이 가빠지며, 턱 · 목 · 어깨 · 얼굴 · 눈 근육이 긴장한다는 것입니다.
그는 두려움이나 분노 같은 감정을 이런 몸의 변화를 뇌가 알아차리고 해석한 결과로 봅니다. 그래서 감정을 생각으로 누르기보다 몸의 상태를 먼저 바꾸라고 권합니다. 강의에서 말하는 편도체 안정화는 뇌의 한 부위만이 아니라, 이렇게 몸 전체에서 일어나는 반응을 가라앉히는 일을 가리킵니다.
편도체를 가라앉히는 다섯 가지 방법
자세를 곧게 세웁니다
앉든 서든 꼬리뼈에서 정수리까지 일직선이 되게 하고, 머리가 목뼈 위에 균형 있게 얹히게 합니다. 다리 모양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김주환 교수는 무거운 머리가 맨 위 목뼈 하나에 얹혀 있어서, 자세가 흐트러지면 머리를 붙잡는 목 · 어깨 · 턱 근육이 계속 긴장한다고 설명합니다.
턱과 얼굴 근육을 풉니다
아래턱이 살짝 떨어질 만큼 턱의 힘을 빼고 얼굴 표정의 긴장을 풉니다. 어깨는 귀에서 멀어지듯 내려놓습니다. 강의에서는 이를 악물거나 얼굴을 찡그리면 편도체가 활성화되고, 거꾸로 이 근육들이 풀리면 뇌가 위기 상황이 아니라고 받아들인다고 설명합니다.
눈의 힘을 뺍니다
시선을 이리저리 옮기지 말고 앞쪽의 한 점을 멍하니 바라봅니다. 눈을 완전히 감기보다 눈꺼풀이 반쯤 내려온 채로 두고, 숨을 내쉴 때마다 눈 주변과 이마, 관자놀이의 힘이 풀리는 것을 느낍니다. 김주환 교수는 얼굴은 그대로 둔 채 눈동자만 옆으로 돌리는 움직임이 경계하는 상태와 이어져 있다고 설명합니다.
호흡을 알아차립니다
숨에 개입하지 않고 들숨과 날숨을 있는 그대로 따라갑니다. 주의가 자꾸 흩어지면 코끝처럼 숨이 닿는 한 곳에 주의를 두고, 익숙해지면 아랫배의 움직임으로 옮겨 갑니다. 처음에는 5분 정도로 시작합니다.
몸을 움직입니다
부정적인 감정이 이어질 때 김주환 교수는 생각을 바꾸려 애쓰기보다 걷기 같은 유산소 운동이나 스트레칭으로 몸의 상태를 바꿔 보라고 권합니다. 그는 움직임과 그 감각을 알아차리며 하는 운동을 움직임 명상이라고 부릅니다.
명상은 치료가 아니라 운동에 가깝습니다
김주환 교수는 마음근력 훈련으로서의 명상을 운동에 비유합니다. 디스크가 터졌을 때 운동으로 고치지 않듯, 혼자 하는 명상으로 질환을 치료하기는 어렵다고 말합니다. 치료를 받고 회복하는 동안 다시 튼튼해지기 위한 재활 운동에 가깝다는 설명입니다.
그래서 그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만큼 힘들다면 참지 말고 병원을 찾으라고 권합니다. 그 정도는 아니지만 스트레스가 쌓일 때는 명상을 꾸준한 훈련으로 이어 가 보라고 말합니다.
이 글은 명상에 관한 일반적인 안내이며, 불안이나 우울 같은 어려움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심하거나 오래 이어진다면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