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 김주환 교수는 불안을 편도체가 몸을 위기 대응 상태로 바꾸고, 그 몸의 변화를 뇌가 해석한 감정으로 설명합니다.
- 그래서 생각으로 누르기보다 호흡 · 근육 이완 · 움직임으로 몸의 상태를 먼저 바꿔 보라고 권합니다.
-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라면 참지 말고 병원을 찾으라는 것이 그의 당부입니다.
김주환 교수는 불안을 위기 상황에서 편도체가 몸을 싸우거나 도망칠 준비 상태로 만드는 자동 반응으로 설명합니다. 심장이 빨리 뛰고, 호흡이 가빠지고, 턱과 어깨 근육이 굳는 것이 그 준비입니다.
그는 이런 몸의 변화를 뇌가 감지하고 해석한 것이 불안이라는 감정이라고 봅니다. 걱정, 두려움, 짜증도 같은 바탕에서 나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걱정하지 말자고 스스로를 설득하기보다 몸의 상태를 먼저 바꾸는 쪽을 권합니다.
불안할 때 해 볼 네 가지
몸의 반응을 알아차립니다
빨라진 심장박동, 굳은 어깨, 꽉 다문 턱처럼 지금 몸에서 일어나는 일을 구체적인 감각으로 살핍니다. 불안을 없애려 애쓰기 전에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지 먼저 알아봅니다.
호흡을 알아차립니다
숨을 억지로 바꾸지 않고 들숨과 날숨을 있는 그대로 따라갑니다. 숨을 들이쉴 때 아랫배가 살짝 나오고 내쉴 때 들어가는 움직임을 느껴 봅니다. 김주환 교수는 횡격막과 심장이 인대로 이어져 있어, 호흡이 심장에 천천히 뛰어도 된다는 신호를 준다고 설명합니다.
눈 · 어깨 · 턱을 풉니다
시선을 한 점에 두고 눈 주변의 힘을 뺀 뒤, 어깨를 떨어뜨리고 아래턱의 힘을 풉니다. 강의에서는 이 근육들이 뇌와 직접 이어져 있어, 긴장하면 편도체가 활성화되고 풀면 가라앉는다고 설명합니다.
낮은 강도로 꾸준히 움직입니다
김주환 교수는 평소 천천히 걷는 것보다 한 단계 높은, 지루하다 싶을 만큼 낮은 강도의 유산소 운동(존2 운동)을 권합니다. 빠르게 걷거나 아주 천천히 달리는 정도로 30분쯤, 몸 상태에 맞게 시작합니다. 요가나 근력 운동도 움직임과 그 감각을 알아차리며 하면 움직임 명상이 된다고 봅니다.
병원을 찾을 때
김주환 교수는 명상이 치료보다는 운동에 가깝다고 말합니다. 혼자 하는 명상으로 질환을 치료하기는 어렵고, 치료와 함께 또는 회복한 뒤에 다시 튼튼해지기 위한 훈련으로 보는 것이 맞다는 설명입니다.
병원에 갈지 정하는 기준으로 그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지를 꼽습니다. 학교나 직장 생활이 힘들 정도라면 참지 말고 진료를 받으라고 권합니다.
이 글은 명상과 생활 습관에 관한 일반적인 안내이며, 불안장애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스스로를 해칠 생각이 들거나 위기에 처해 있다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09(24시간)에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